TV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인물들 중, 누군가는 ‘사이코패스’로, 또 다른 누군가는 ‘소시오패스’로 묘사되죠. 비슷해 보이는 두 용어, 실제로는 어떻게 다를까요? 이번 글에서는 범죄심리학의 시선으로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차이점을 명확히 정리해드릴게요.
둘 다 ‘반사회적 인격장애’ 안에 포함돼요
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모두 반사회적 성격장애(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, ASPD) 범주에 속해요. 이들은 공통적으로 규범을 무시하고, 타인을 이용하거나 해를 끼치는 경향을 보이지만, 그 안에서도 중요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.
가장 큰 차이는 ‘감정 조절’과 ‘행동 방식’이에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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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분 |
사이코패스 |
소시오패스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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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정 |
거의 없음. 감정 자체가 무뎌 있음 |
감정은 있지만 충동적으로 폭발함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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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감능력 |
없음 (타인의 고통을 인식하지 못함) |
낮지만 존재함 (죄책감은 느끼나 약함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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범죄 양상 |
계획적, 조직적, 냉정한 범죄 |
충동적, 감정적, 우발적 범죄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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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회적 위장 |
사회적 성공 가능, 이중생활 |
주변과 갈등 많음, 사회 적응 어려움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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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생 요인 |
주로 유전적·신경학적 원인 |
주로 후천적 환경 영향 (학대, 빈곤 등) |
사이코패스: 냉정한 전략가의 범죄
사이코패스는 타인의 감정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, 죄책감 없이 행동해요. 그들은 일반인처럼 말하고 행동하지만, 속으로는 철저히 자기 이익 중심으로 사고합니다.
- 피해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,
- 필요하면 감정도 연기하고,
- 전혀 흔들리지 않은 표정으로 범행을 저질러요.
이런 특징 때문에, 화이트칼라 범죄나 연쇄살인 사건에서 자주 등장합니다.
소시오패스: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 폭발
반면 소시오패스는 감정이 존재하지만 조절이 어려워요. 순간적인 분노, 질투, 두려움 같은 감정이 폭발하면서 범죄로 이어지죠.
- 즉흥적 범행이 많고,
- 계획성은 부족하지만
- 격렬한 감정 표현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주로 폭행, 절도, 가정 내 폭력 사건에서 이 유형이 자주 나타나요.
뇌 구조에서도 차이가 있어요
사이코패스는 주로 편도체, 전전두엽 활동 저하가 관찰되며,
소시오패스는 감정 관련 영역은 정상적이지만, 충동 억제 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아요.
즉, 사이코패스는 ‘못 느끼는 사람’, 소시오패스는 **‘느끼지만 못 참는 사람’**이라고 요약할 수 있어요.
범죄심리학에서는 왜 이 차이를 중요하게 보나요?
이 차이는 재범 가능성 예측, 치료 개입 방식, 교정 프로그램 설계에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해요.
- 사이코패스는 치료 반응이 거의 없고, 재범률이 높으며,
- 소시오패스는 상황 개선이나 인지 훈련을 통해 변화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.
마무리하며
겉보기엔 비슷하지만,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범죄의 동기와 심리 구조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어요. 이 차이를 이해하면 뉴스 속 사건도 다르게 보일 수 있어요.
다음 포스트에서는 범죄심리학을 독학하거나 입문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학습법을 소개할게요.
궁금한 용어나 사례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. 함께 알아가요!